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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만난 한·일 ‘하모니 인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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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뮤직
조회 334회 작성일 22-09-1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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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연합 플루트 오케스트라와 100인의 합창단이 지난 6월 22일 저녁 8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화합의 하모니를 선사했다.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해 열린 ‘하모니 인 뮤직’ 음악회는 한국과 일본이 서로를 더욱 이해하며 국가와 세대 간의 화합을 이루고자 기획됐다. 한국을 대표하는 플루트 오케스트라 ‘사랑의 플룻콰이어’와 일본의 플루트 오케스트라 ‘우미부에 노카이’ 단원들이 함께 만들었다.

100인의 합창단은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서울지회 CEO합창단과 북악산록합창단, G하모니합창단, 하모니여성합창단(서울재팬클럽)이 참여했다.

배재영 예술감독은 “이번 공연은 한국과 일본의 프로 연주자들과 아마추어 합창단이 모여 화합을 이루었다”며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서울지회 CEO 단원들을 비롯해 모두 사업을 하면서 저녁마다 열심히 연습했다”고 말했다.

1부는 플루트 오케스트라의 클래식 연주가 이어졌다. 헨델의 왕국의 불꽃놀이 서곡, 그리그의 페르귄트 모음곡 제1번 중 아침, 드보르자크의 슬라브 댄스, 하차투리안의 가면무도회 중 왈츠 등을 연주했다. 도플러의 헝가리 전원 환상곡은 현악기와 타악기를 빼고 오직 플루트만의 화음을 선보였다. 일본 NHK 교향악단 수석 연주자인 간다 히로아키와 사랑의플룻콰이어 악장 이주희가 플루트 솔로 연주자로 나서 하모니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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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는 한국의 전통악기로 듣는 아름다운 우리 가락으로 문을 열었다. 민의식 가야금 연주자와 김기철 장구 연주자가 황병기의 침향무를 선보였다. 침향무는 불교음악인 범패의 음계를 바탕으로 동양과 서양의 공통된 원시 정서를 표현한 작품이다. 잔잔한 가야금 선율로 시작해 화려한 기교를 뽐내며 거센 연주로 이어져 큰 박수를 받았다.

퐁당퐁당, 어린음악대, 봄아 오너라, 꽃, 과수원길, 나는 바다의 아이들 등 플루트 오케스트라의 한·일 동요 모음 연주도 이어졌다. 배 예술감독은 연주에 앞서 “아름다운 화음 안에서 어린이와 같은 마음으로 상대를 이해하고자 한다면 한국과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가 하나 될 수 있다”며 “화합을 이끄는 음악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의 피날레는 100인의 한·일 연합 합창단이 장식했다. 일본 작곡가 아라이 만이 작곡한 ‘천의 바람이 되어’를 일본어로 노래했으며, 우리 민요 ‘경복궁타령’을 한국어로 불렀다. 데이비드 포스터의 기도문을 마지막 곡으로 선보였다. 앙코르 요청에 플루트 오케스트라는 고향의 봄을 연주했고, 합창단과 관객은 한목소리로 합창했다.

외교부의 공식 기념행사인 ‘하모니 인 뮤직’ 음악회는 오는 7월 일본 오사카 공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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